책임감의 어원
단어의 어원을 배우는 것은 언제나 새롭고 신선한 충격을 준다. 원칙 중심의 리더십이란 책을 읽다가 본 Responsibility(책임감)란 단어도 그 중 하나이다. 우리 나라 말로 책임감이라고 번역된 이 단어의 어원은 Response(응답)과 -ability(능력)의 합성어이다. 응답 능력. 책임감에 대한 참으로 명쾌한 단어 해설이 아닐 수 없다.

응답 능력이란
당신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Responsibility(책임감)를 가지고 있는가? 즉 자신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고 있느냐는 말이다. 이 질문에 대답하려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다행히도 Response-ability가 대답해주었다. 당신은 당신의 삶에 닥친 상황을 해결하는 주체로써 그 상황에 응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그리고 그것은 그 단어가 시사하듯, ability(능력)의 차이이다. 그리고 여느 능력이 그렇듯 Response-ability도 향상시킬 수 있다.

응답 능력이 왜 중요할까
하지만 왜 응답 능력이 중요할까. 그 이유는 응답하기가 좀 어려운 상황이 닥치는 순간에 있다. 응답 능력이 낮은 사람은 그런 상황을 만들어 준 주변 환경을 탓한다. 관리자가 스케줄링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자꾸 만나자고 해서 시험을 망쳤다… 알람시계가 고장나서 못 일어났다… 엄마가 밥먹고 가라고 해서 지각했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응답 능력이 약한 사람은 “이미 만들어진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려하기 보다는 그 상황을 만든 과정, 즉 과거를 탓하게 되는데, 이것이 매우 소모적인 행위라는 것이다.

응답 능력이 강하면
물론 그렇게 된 상황에 외부 환경이 개입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응답 능력이 강한 사람의 경우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프로젝트에 더 애정을 가지고 관리자를 좀만 더 도와주자. 나도 책임이 있다!… 다음 시험 때에는 여자친구에게 시험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같이 공부하던가 만남을 줄이던가 해야겠다!… 다음엔 건전지를 제때제때 교체해야겠다. 일을 바로바로 처리하는 습관을 기르자!… 다음엔 반드시 일찍 일어나자! 그래서 어머니와 맛있는 식사도 하고 지각도 하지 말아야겠다!… 과연 다음에 똑같은 상황을 마주칠 확률은 어느 쪽이 더 낮을까.

응답 능력을 키우자
외부 요인을 탓해 버리면, 난 잘못한 것이 없는 것이 되기 때문에 더 이상 발전 시킬 것도 고칠 것도 없어 마음이 편안해진다. 하지만 편안함을 댓가로 우리는 외부 요인에게 날 컨트롤 할 수 있는 파워를 내어주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책임진다는 것은 바로 여기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주어진 상황에 대한 나의 응답(반응)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며 능력이라는 것 말이다. 오늘부터 외부 요인에게 빼앗겼던 나의 힘들을 하나 하나 되찾아 오는 훈련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외부 요인을 탓해버리고 싶은 자기 방어 기제를 억누르고 자신의 영향력의 원을 넓혀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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