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어떤 사람은 광택나는 사람을, 어떤 사람은 빛이 나는 사람을 만난다.그리고 삶에 있어 한 번쯤은 무지개처럼 빛나는 사람을 만난다. 브라이스가 만난, 체트 할아버지가 말한 이 무지개처럼 빛나는 사람이, 이사온 집 건너 집 소녀 줄리다. 



   무지개처럼 빛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무지개는 아름답다. 그리고 따듯하다. 그것은 빛을 비추는 그대로 받아 빛 그 자체가 된다. 그 것은 빛은 아니지만 빛을 받아들일 정도로 깨끗하고 순수하여서, 빛을 그대로 받음으로써 그 빛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 것은 그 빛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느끼게 한다. 우리 눈 앞에 비추어 낸다. 무지개처럼 빛나는 사람은 그런 사람이다. 따듯하고, 아름답고, 순수하고, 곧은 사람. 삶과 자연과 인간과 교감하는 사람. 그리고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그것들의 아름다움을 거침없이 비추어내는 사람. 하지만, 그런 사람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다. 바로 앞에 있어도 편견을 내려놓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브라이스가 줄리의 빛살을 느끼는 데 수 년이 걸렸듯이 말이다. 




   타인의 시선은 강력하다. 그것은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부정하게 하는 힘을 지녔다. 브라이스도 그런 힘에 휘둘리는 나약한 소년이었다. 그는 그녀가 자신이 좋다고 쫓아다닐 때 같은 반 친구들이 그녀를 이상하게 보는 시선을 의식해 그녀에 대한 마음을 부정했다. 그녀와 가까이 하면 자신도 이상한 사람으로 쳐다볼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 것에 대한 표현은 무화과 나무 사건, 그리고 계란 버리기 사건에서 극에 달한다. 그녀가 위험 천만한 무화과 나무 꼭대기 위에서, 울고불고 브라이스에게 같이 올라와서 이 나무를 자르려는 사람들을 막아달라고 부탁했을 때, 브라이스는 자신의 마음이 그러길 원하고 또 옳다고 외치는 것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통학버스에 올라탄다. 줄리가 정원에서 키운 닭들이 낳은 달걀들을 매일 매일 정성껏 배달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하고 엮이는 것 자체를 두려워 하며 모두 쓰레기통에 버려 버린다. 이 씬들을 보며 난 너무나 안타깝고 화가 나서 브라이스를 욕하고 싶을 정도였다. 




   성장하는 사람은 타인의 시선을 이겨내고 자아를 확립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부정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만이 자신의 생각을 성찰하고 발전시킬 수 있으며, 그것을 입 밖으로 낼 수 있고, 또 행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낸다. 그러면서 그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줄리처럼. 다행인 것은 브라이스도 점차 그 것을 이겨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서서히 줄리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부정하는 것을 멈추었다. 심지어 나중에는 타인의 시선에 대해서, 그리고 그 것의 무언의 강요에 대해서 저항할 수 있었다.( 자신의 진짜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다. ) 이 것은 엄청난 발전이라 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브라이스가 줄리의 정원에 무화과 나무를 심으며 자신의 반자아적인 행동으로 상처입은 그녀에게 당당히 자신의 마음을 사과하고 고백하는 순간, 그녀의 상처는 치유되고, 둘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화과 나무 아래에 뜬 두 개의 무지개. 이 무화과 나무도 언젠가 댕강 잘려 나갈지 모른다. 하지만 함께 심어진 그들의 마음 속의 무화과 나무, 그리고 그 아래에 뜬 이 두 개 무지개는, 그들의 한 평생과 더불어 나의 마음에도 아주 오랫동안 머무를 것만 같다. 





   영화 플립. 재미는… 말 할 것도 없다. 정말 따듯한 영화다. 그리고 참 아름다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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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마탄 초인 2012.08.01 00:10

    포스터가 인상적인 영화로쿤요.
    볼만 하겠는데요~

    • hanstar17 2012.08.01 21:01 신고

      안녕하세요! 네 정말 재밋답니다. 감히 추천 드려요~^^

  2. 사랑을베풀다 2014.09.11 15:11 신고

    잘보고가요~ ㅎㅎㅎ

독서 계기
회사 동료분이 너무 재밋다고 거의 반 강제로 빌려 주셨다.-_-; 그러지 않았으면 아마 남은 평생 펼쳐 볼 기회가 없었지 않을까? 책이 좋지 않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단지… 표지의… 부담감과…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사회적 시선과… 나의 개인적인 성향과는 달라서… 그랬을껄? 받고 나서 굉장히 난감했었는데, 일단 집까지 셔틀한 이상 펼쳐 보았다. 편견을 가지고 책을 대하는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서평을 쓰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책에 대한 편견을 갖지 말자!-_-)

흥미로운 배경과 발단
스토리의 세계관과 배경은 참 독창적인 것 같다. 시대가 흐르고 흘러 가상 현실 세계가 현실화 되었고, 유명한 천재 개발자가 탄생시킨 가상 세계 온라인 게임 소드 아트 온라인과, 그 속에 뭣도 모르고 접속해 갖혀 버린 수 천명의 플레이어들. 들어가는 건 맘대로였는데 나갈려고 보니깐 로그아웃 기능이 없다. 사람들이 우왕자왕 하는 사이 개발자 아바타가 나타나 하는 말이 나가고 싶으면 끝까지 게임을 클리어 하란다. 게임을 꺼버리고 싶어도 뇌와 직접 연결된 뇌파 송수신 및 제어 장치를 제거하는 순간 그 사람은 죽게 되니 허튼 짓 하지 말란 충고까지. 다행히도 뇌의 신호전달을 가로채는 그 장치 덕분에 내 스스로 몸을 움직여 끌 수는 없다. 근데 더 충격적인 것은 게임에서의 죽음이 곧 현실에서의 죽음으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게임이 현실이 되어버린 것. 결국 이 이슈는 국가적인 문제로 불거지고, 딱히 해결책이 없는 국가는 이들을 모두 병원으로 후송해 링겔을 맞추며 어느 플레이어가 게임을 어서 클리어하기만을 기다린다. 주인공은 이 플레이어들 중 하나. 참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발단 아닌가?

하지만… 결론은?
개인적으로 스토리 전개와 발단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으로 나하고 잘 맞는지는 모르겠다. 좀 로리타스러운 문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추천하고 싶다. 중간중간에 야한 사진도 몇 개 나옴.-_-; 그래도 재밋긴 재밋다.^^ 오글오글 헌게… 하지만 2권은 PASS!


소드 아트 온라인 1
국내도서
저자 : 카와하라 레키 / 김완역
출판 : 서울문화사 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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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 있는 서점에 갔다가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보고 구매. 딱히 끌리거나 사야만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기 보단 요즘 "말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는데 운좋게 보였다. 완독한 지금 후회는 별로 되지 않는다. 책의 내용은 괜찮았고 누구나 다 알지만 잊어먹거나 무의식중에 실천하지 않는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짚어주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 잘하는 것이 타고나는 재능이라고 하지만, 저자는 동의 하지 않는다. 물론 선천적으로 타인과의 공감능력이 뛰어나거나 센스가 좋거나 목소리가 좋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도 노력하지 않으면 임기응변에 어느정도 재주가 있는 말 좀 하는 사람에 그치게 된다. 오히려 진짜 말 잘하는 사람들은 그런 부분들이 결여되어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 중에서 많이 나온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도 그랬고 그의 지인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런 "감각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감각을 믿고 준비가 덜 된 채 강단에 올라 평생 아마추어 강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이영권 박사가 강조하는 뛰어난 강사가 갖추어야 할 몇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바로 철저한 준비, 목소리와 제스쳐, 그리고 자신감이다. 철저한 준비는 청중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하고 주제에 대해 똑부러지게 준비하고 대본을 만들어 달달 연습하는 것을 말하며, 목소리는 듣기 좋고 발음은 분명하고 알아듣기 쉽게, 그리고 제스쳐 또한 간결하고 명쾌하게 취하는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준비한 주제에 대해서 말할 때는 자신있게 하는 것을 강조한다. 매 스피치(강의,일상대화 등 )를 이런 식으로 준비한다면 스피치 실력이 분명 일취월장 할 것이다.

이 중에서 독특했던 것은 스피치시 에피소드를 많이 활용하는 것이다. 그의 글들은 논리보다는 에피소드를 활용하하는데, 그의 말이 나의 이성에 명령하기 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거부감은 줄고 감동은 늘어난다. 하지만 에피소드를 잘 활용하려면 평소에 꾸준히 수집해 놓고 적절한 것을 꺼낼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은 점점 분업화 되고 해야할 의사소통은 늘어간다. 분야가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일하다 보니 이들을 하나로 묶는 것도 엄청난 일이다. 말이 왜 중요한지 모르겠는 사람, 말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시라. 뻔하지만 간과하고 있었던 것들이 다시 한번 당신의 주먹을 뿔끈 쥐게 할 것이다.


남자 스피치
국내도서
저자 : 이영권,김태광(tae kwang-Kim)
출판 : 라이온북스 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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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계기
   언제부터인가 세월을 오래 머금은 책들이 끌리기 시작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살아남은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를 믿음이 간달까요. 그래서 또 아버지 서재에서 책 한 권을 집어왔습니다. 제목은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진다
   이것은 필립 체스터필드라는 영국의 훌륭한 정치가가 아들에게 보낸 실제 편지를 엮어서 만든 책입니다. 권오갑씨에 의한 번역본은 220여 페이지에 달하는데 그 방대한 양에 저는 놀랍니다. 아버지가 이렇게 애정 깊고 지극한 편지를 아들에게 보내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물론 사랑의 표현 방법은 다르기에 다른 아버지들에 비해 이 분의 자식 사랑이 더 지극하다고 단정할 순 없겠지만 대단한 사랑임에는 양으로 보나 질로 보나 틀림 없습니다.

풍요로운 저자의 삶과 자세
   이 정치가는 인생을 참 풍요롭게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인생을 보람있고 의미있게 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흔적이 짙습니다. 그랬기에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쳤던 삶의 지혜들을 발견하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고 쌓아 이렇게 아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저자의 자세가 아닐까요.

소중한 젊음에 대한 교훈
   먼저 체스터필드는 아들에게 젊을 때에는 인생의 기반을 잘 닦아 놓기 위해서 자기 향상을 위한 총체적인 노력을 하라고 말합니다. 그 말이 맞습니다. 인생은 길기 때문에 우리는 젊을 때 노력하여 인생의 기반을 잘 닦아 놓아야 합니다. 순간의 소모적인 쾌락을 위하여 인생 전체를 기울게 하는 것은 지혜로운 행위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회적 활동을 뒤로 미루고 홀로 골방에 박혀 책만 파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좀 더 가치있는 쾌락을 추구하라는 것이죠. 술을 마시고 이성과 소모적인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춤이나 기타를 배우고 독서 토론에 참여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그럴 때 그것이 젊음과 맞물려서 더 지속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쾌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하고 글쓴이에 살짝 동의를 해 봅니다.

가볍지 않은 유쾌함을 갖추어라
   저자는 또한 자신만의 위엄을 갖추라고 말합니다. 유쾌하되 가볍지는 말고, 시시덕 거리기 보다는 언행을 무겁게 하라고 합니다. 우리는 가끔 친구를 만들거나 특정 잘나가는 무리에 들어가기 위하여 비본질적인, 어색한 노력을 하곤 합니다. 상대가 말할 때마다 배시시 웃는다거나 유쾌함을 조작하기 위해 웃음소리를 과장한다던가 말입니다. 그 것이 피상적으로는 나를 그 사람들과 어울리게 만들어도, 그것은 “내”가 아닌 그런 비 본질적인 요소만이 인정받을 뿐이죠. 그 보다 본질적인 내가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품격과 위엄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론
   그 외에도 정말 귀중한 내용의 많은 지혜들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10대 후반의 아들에게 쓴 편지이기에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지만 그 말하는 본질은 깊으며, 동시에 아버지의 위엄과 품격과 사랑을 느낄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은 것에 대해서 아주 만족합니다.

   앞으로도 옛 책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커져만 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아주 미묘하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도 커져만 갑니다. 그러기에 세월이 지날수록 이런 옛 책들이 빛이 나는 것이겠지요.

   한 번 읽고 놓을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곁에 두고 마음이 또 동한다면 몇 번이고 꺼내보고 싶은 책이네요.


소중한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국내도서
저자 : 필립 체스터필드(Philip Dormer Stanhope Chesterfield) / 서범석역
출판 : 플러스마인드 20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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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방울 2012.07.10 00:33

    제 방에는 동일 책 1980년대 판이 있어요 ^^ 어렸을 때부터 많이 읽었는데, 자꾸 읽어도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 hanstar17 2012.07.10 09:24 신고

      안녕하세요! 저도 읽은 것은 80년대 판이었어요. 아버지 서재에 있는걸 우연히 발견했었죠. 어렸을 적부터 이런 좋은 책을 접하셨다니 부럽군요. 전 어렸을 적 뛰어 놀기만 좋아해서..ㅎㅎ

    • 달방울 2012.07.10 10:35

      ^^ 집에 서재 같은게 없었던 저로써는 부러운 환경이셨네요 ㅋ

    • hanstar17 2012.07.12 00:49 신고

      말이 서재지 책꽂이죠 ㅎㅎ

  2. 꽃망울 2012.12.14 17:10

    저는 군대에서 처음읽엇는데 정말 감명 깊게 봐 평생 두고 볼 책으로 간직하고있습니다.^^

    • hanstar17 2012.12.15 10:15 신고

      꽃망울님도 공감해주신다니 기분이 좋군요.^^* 이제 주말이 시작되네요.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

한국에 들어온 이후로 적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항상 마음 속 한 구석에 꼭 읽어봐야지 하는 책으로 남아 있던 책이었다. 도서관에서 찾은 이 책은 그 추천수에 걸맞는 낡고 헤진 모습을 하고 있어 나를 더 설레게 했다.

생각보다 분량이 많아서 읽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책에서 하는 말은 대개 여느 경력자 프로그래머들이라면 다 겪어보고 당연시 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사람은 대개 잊어먹기 마련. 이 책은 내가 그동안 세월이 흐르며 잊고 있던 부분들을 하나 하나 지적하며 뜨끔거리게 했다. 내가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일하고 있었는지를 부끄러워 하며, 허나 한 편으로는 깨닫는 과정을 즐기며 한 장 한 장 넘겼다. 몇가지 기억에 남기고 싶은 작가의 충고가 있어 나만의 언어로 남기어 본다.

1. 자신의 코드에 대한 책임을 지어라.
어설프게 번명하지 말고 자신이 한 것은 했다고 시인하고 대안을 제시하라. 그 만큼 프라이드도 가져라.

2. 깨진 창문을 내버려 두지 마라.
깨진 창문을 중심으로 모든 것들이 조금씩 무질서해 진다. 그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마라. 발견하는 즉시 고쳐라(리펙토링 하라.) 다른 사람의 코드도 마찬가지이다. 정 시간이 없다면 마크업 이라도 해 두어라.

3.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면 해라.
만약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백함에도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는다면 먼저 손을 들고 하라.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도 조금씩 기여할 수 있게. 변화의 촉매가 되어라.

4. 요구사항과 요청사항을 구분하라.
이 것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바로 시간과 자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는 “요청사항”을 구현하느라 반드시 요구되는 요구사항의 구현을 미루어서는 안될 것이다.

5. 지식의 포트폴리오를 점검-발전 시켜라.
다변하는 기술 위에서 사는 프로그래머에게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지각하고 그에 적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기본을 잊지 말되 기술과 IT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기술들을 익히고 적응하며 진화하는 프로그래머가 되어라.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읽힐 때는 겉할기 식으로 말고 깊이 있는 접근으로 새로운 기술을 익힐 때의 자양분이 되게 하라. 하나의 기술을 익히는 것은 여러 개의 또 다른 Aspect를 얻는 것이니깐.

6. 생각하라.
항상 생각하라.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분명히 알아라. 내가 비효율적이게 일하는 부분은 없는지. 불필요한 반복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동화 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고 생각하라. 비판적인 시야를 항상 열어 놓아라.

7. 소통하라.
소통을 하지 않으면 어떠한 아이디어도 소용이 없다. 진행되고 있는 당장 멈추어야 할 어떤 것을 멈출 수도 없다. 상대방과의 소통을 위해선 먼저 청중을 이해 해야 하는데, 다음이 청중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
What : 무엇을 배우길 원하는가?
Interest : 말하려는 것에서 그들이 관심있어 하는 것은 무엇인가?
Sophisticated : 얼마나 소양이 있는가?
Detail : 어느 정도 구체적인 내용을 원하는가?
Owe : 누가 정보를 소유하길 원하는가?
Motive : 그들이 경청하도록 동기를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8. 반복하지 말라. (DRY : Don’t Repeat Yourself )
코드를 반복하지 말아라. 중복은 언제나 해악이 된다. 특히 개발자 간의 코드 중복은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고 혼란을 가중시킨다. 재사용하기 쉽게 만들어라.

9. 추정하라.
사실상 추정은 불가피한 악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을 기억하라. 추정은 추정일 뿐이며 데드라인이 아니다. 따라서 추정하는 데 겁을 내지 말자. 일단 무슨 일을 할 때 얼마나 걸릴지 추정하는 습관을 길러라. 만약 실제 걸린 시간이 많이 차이가 났다면 괜찮다. 추정일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왜 추정이 빗나갔는지는 생각해 보아라. 이것이 추정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단계를 반복하는 점증적 개발을 연습하라 :
요구사항 체크 -> 위험 분석 -> 설계, 구현, 통합 -> 사용자와 함께 검증
1차 반복이 끝나면 구현과 함께 2, 3, 4차 반복을 하며 일정을 조절해 나가라. 점차 정확도가 올라갈 것이다.

10. 쉘을 사용하라.
쉘은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좀 낯설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생산성이 급증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윈도우 환경에서는 Cygwin이라는 유닉스의 인기 유틸들을 포함한 툴박스를 활용할 수 있다.

11. 디버깅의 원칙
마인드
비난 대신 문제를 해결하라. 아무리 급박해도 당황하지 마라. 절대 그럴리가 없다거나 불가능 하다면 특정 가능성을 배재하는 가정을 하지 말고 직접 증명하라. 가장 속이기 쉬운 자는 자기 자신이라는 격언을 기억하고 자신의 방어 시설을 모조리 해제하라. 버그를 고치고 나면 왜 그 문제가 일어났으며 어덯게 하면 좀 더 쉽게 이 버그를 잡을 수 있었을지 고민하라.
디버깅
- 트레이싱( 특정 값이나 실행 순서를 출력하여 확인 하는 것 )하라.
-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설명하라. 그러면 혼자 코드를 살펴 볼 때에는 당연히 여기고 지나갈 것을 명시적으로 이야기 하며 알게 된다.( 고무오리 )
- 서드 파티 라이브러리나 OS는 가장 나중에 의심하라.

12. 계약에 따른 설계를 하라.
예를 들어 특정 함수가 무엇을 요구하며 요구 사항을 만족 했을 때 최소한 무엇을 보장하는지를 “계약” 한 후 설계를 하라.
/*
* @require f != NULL
* @ensure getFont() == f
*/
public : void setFont( Font* f ) { … }
함수에 잘못된 파라미터를 넘겨 주는 것을 걸르는 것은 호출자의 책임인가 피호출자의 책임인가? 필자는 호출자의 책임이라 한다. 난 아직 여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중에 에러가 있다면 그 트랙잭션은 롤백되어 실행되기 이전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 중복 처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3. 에러가 있다면 일찍 작동을 멈추게 하라.
에러는 무조건 빨리 잡을 수록 좋다. 안그러면 묻혀가다가 사용자에게까지 간다.

14. 어썰션(Assertion)은 불가능한 것들을 확인 하는데에 사용하라.

15. 메타 프로그래밍 하라.
”시스템”과 “세부사항”을 잘 구분하여 세부사항은 언제든 설정 가능하도록 하라. 세부 내용은 Configurable하도록 프로그래밍하라.

16. 시간적 결합(Temporal coupling)을 막아라.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은 동시에 하라. 언제나 동시성을 고려한 설계를 하라. 전역 변수나 정적 변수들이 왜 필요한지 묻고 필요하다면 동시 접근으로부터 보호하라.

17. 프로그래밍을 우연에 맡기지 말아라.
병사는 땅에 총검을 푹 찌르고 폭발을 예상하며 몸을 움찔한다. 폭발은 없다. 그래서 계속 찌르고 쑤시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천천히 조금씩 앞으로 전진한다. 마침내, 지뢰가 없다는 것을 확신한 병사는 몸을 펴서 큰 걸음으로 성큼 걷기 시작한다. 그 순간 지뢰를 밟아 몸이 산산조각 난다. 우연에 맡기는 프로그래밍을 하다가는 이 병사 꼴이 날 수도 있다. 대신 의도적인 프로그래밍을 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 그 결과가 어떠한지 분명히 그림을 그리며 하라.
요구사항을 만들어 내는 것부터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어느 차원에서건 암묵적인 가정을 해서는 안된다. 가정하지 말라. 증명하라. 자신이 한 가정은 문서화를 하여 왜 그렇게 했는지를 기록하도록 한다.
노력을 기울일 대상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계획적으로 하라.
기존의 코드가 앞으로 짤 코드를 지배하도록 놓아두지 말라. 언제나 리펙토링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18. 성급한 최적화를 조심하라.
어떤 알고리즘을 개선한다고 소중한 시간을 쏟기 전에, 그 알고리즘이 정말 병목현상인지를 먼저 확실히 해 두는 것이 좋다.

19. 리펙토링을 할 최적기는 바로 지금이다.
일찍 리펙토링 하고 자주 리펙토링하라. 리펙토링과 새로운 기능 추가를 동시에 하지 말자. 단계를 작게 나누어서 신중하게 작업하자.
고통을 관리하라. 지금 고통스럽더라도, 앞으로 더욱 고통스러워 질 것 같으면 지금 고치는 편이 낫다.

20. 테스트하라.
계약을 잘 지키는지 테스트하라. 모든 테스트가 통과하기 전엔 코딩이 다 된 게 아니다. 현존하는 테스트의 그물을 빠져 나가는 버그가 있으면 다시 그 버그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그물을 단단히 조여라. 그 케이스를 테스트에 추가하라. 버그는 한 번만 잡는다.

21. 사용자의 기대를 부드럽게 넘어서라.
그러기 위해서 기대를 상호 소통하라. 무엇을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인지를 지속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산타클로스의 상상속 선물을 바라는 아이처럼 고객이 허황된 기대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하지만 그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조금만 더 해주자.

22. 자신의 작품에 서명하라.
다시 한번 나오지만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도전을 수용하며 스스로 품질을 보증하라.
이것이 뼈있는 실용주의 프로그래머의 자긍심이다.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국내도서
저자 : 데이비드 토머스, 앤드류 헌트 / 정지호,김창준역
출판 : 인사이트 200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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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로부터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소리를 귀딱지 지게 들어 왔었다. 고전은 검증된 문학으로 시대가 지나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어쩌구 저쩌구… 난 그게 틀에 박힌 생각이라며 마음 한편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지만 고전 한 편을 읽어본 이후로 고전은 내 독서목록의 최 우선순위로 올라갔다. 항상 미루고 미루다 민음사의 문학전집의 넘버 원 변신 이야기 1권을 빌려 왔다.

만화책이나 만화영화로,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 일 부분들만 알고 있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원조가 이 책이었던가. 읽는 내내 작가의 단순하고 직설적이면서도 빨아들이는 마력적인 필력에 숨을 죽일 수 밖에 없었다. 신화속 천지 창조에서부터 신과 인간의, 인간과 신의 얼키고 설킨 이야기들을 정신없이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 짓다가도 슬픔에 눈시울을 붉히거나 안타까움에 무릎을 치고 있다.

또한 이곳 저곳에 퍼져 있던 지식의 파편들이 한 곳에 모아지면서 아 이렇게 해서 헤르메스가 태어났구나, 메두사는 이렇게 뱀의 머리를 갖게 됬구나를 알게 되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이 기억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인간의 필멸성과 신의 불멸성 사이에서 나타나는 비극과, 신들 스스로 자신들이 세운 규칙에 의해 화를 당하는 어리석음 속에 나타나는 인간성, 그리고 인간과 같은 모정 부정 애정 질투심 격노를 가지는 신들의 모습 또한 즐거움이었다. 한편으로는 인간을 자신들의 기분에 따라서 학살하고 조종하고 우롱하는 모습은 화를 일으키게 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우리 인간이 다른 동물들에게 행하고 있는 것도 피차일반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에 바로 부끄러워 지기도 했다.

태양의 신 아폴로의 태양수레를 끌려다 파멸에 다다른 파에톤은 혹시 나도 후에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게끔 만들었고 그리스 로마 신화가 제시하는 여러 동식물들의 존재설은 독창적이고도 흥미롭고 재미 있었다.

이렇게 재밋는 책이기도 했지만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 복잡한 이름의 새로운 인물들 때문에 읽는 내내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특히 신들 사이의 복잡한 친척관계와 신과 인간 사이의 복잡한 신인관계는 그냥 그것에 대해 명쾌하게 아는 것에 대해서 포기하게끔 만들었다. 또한 한 인물의 여러 다른 이름들은 스토리의 복잡도를 2^n 승으로 가중 시키는 듯한 환상을 보였다.

낯설고도 낯익은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세계 속을 실감나게 체험하다 온 기분이다. 아직 2번째 권이 남았는데 솔직히 손 대기가 겁난다. 1권을 읽는데 꼬박 7시간이 넘게 걸렸고 다시 또 그 복잡한 엉킨 관계 속으로 들어가면 다시 머리가 아파질까봐서 이다. 그래도 이제는 좀 더 적응 했겠지 생각하고 들어 볼련다. 신과 인간, 그리고 그 사이에서 펼쳐질 희노애락의 레일을 달리는 기차위로 몸을 실어 보련다.


변신 이야기 1
국내도서
저자 : 오비디우스(Publius Ovidius Naso) / 이윤기(Lee EyunKee)역
출판 : 민음사 199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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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 때.
열정에 불타 이것 저것 할 일들을 생각해 보면 이 많은 것들을 다 하기엔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쓸모 없어 보이는 수면 시간을 줄이려고 한다. 나도 그랬다. 고등학교 때 한 번, 유학 시절에 한 번. 그 때부터 내 잠을 줄이기 위한 노력, 아니 시간을 벌기 위한 노력은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다시 집어드는 책이 이 책이다. 특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나태해져갈 때, 그리고 개선해야겠다는 Feel이 충만할 때 집어드는 책이다. 고등학교 때 경시대회를 도전하면서 이 책의 수면법을 시도했다가 8일인가 9일째에서 실패했고, 유학생 시절에는 이 책을 읽고 3시간은 무리라고 판단, 5시간을 목표로 잡아 성공했다. 거의 5~6개월간 이 수면을 이어나가며 공부를 했고 덕분에 유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내 돌아온 게으름을 뽕빨내고자 다시 이 책을 집어들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3시간 수면이 왜 가능한 것인지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어떻게 가능할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해준다. 가능성을 알면 더 성공하기 쉽다. 그래서 그런 과학적 사실들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시대가 많이 지난 책으로 과거의 사실이 현재의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할지 모른다. 요즘엔 수면법에 관한 책이 안나오는 것이 아쉽다.

다음은 수면에 대한 책의 내용을 짧게 요약한 것이다.
"식습관을 무분별하게 하고 운동도 하지 않으면 몸이 에너지 과잉 상태에 빠지면서 잠이 많아지고 신체 노화도 가속화된다. 머리도 항시 몽롱하고 멍해진다. 긴장이 풀려있기 때문에 머리회전과 신체 움직임도 둔해진다.
하지만 현미, 야채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피로감을 주는 운동, 그리고 삶에 대한 적절한 긴장감과 강한 의지는, 깊은 수면을 도와주어 단시간에도 두뇌와 몸에 충분한 휴식을 주어 나머지 시간을 활기차게 보내는 데 큰 보탬이 된다."

수면을 컨트롤 하는 것을 난 명백한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환경이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본인의 의지의 문제이다. 만약 본인이 수면 시간 단축을 원한다면 수면 시간을 정하고 무슨 일이 있던 강한 의지로 그 시간을 지키라고 말하고 싶다.

구체적인 방법론이 궁금하다면? 클릭


기적의 수면법
국내도서
저자 : 서림문화사 편집부
출판 : 서림문화사 199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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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철수 교수님에 대하여
   보통 사람은 하나도 감당하기 벅차다고 생각되는 의사로부터 시작해서 프로그래머, CEO, 작가, 그리고 현재는 교수로써 활동하고 있으며 자신의 가치에 따라서 더 의미있고 재미있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일을 해 나가고 계시다.

2. 시대의 변화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도 일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러려면 아마 최소 2-3개의 직업을 가져야 할 것이고 그런 변화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3. 영재란?
   대중들의 영재에 대한 인식은 조기졸업을 하는 학생, 어려운 문제를 잘 푸는 사람 등 어떠한 것을 보통 사람들에 비해 빠른 시간 안에 습득하거나 푸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사회부적응자가 되어버린다.

4. 한국 교육의 문제점
   한국은 속도 중심 교육이다. 쉽게 말해 그 대중적으로 인식되는 바로 그 영재의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빠른 학습을 하려면 IQ가 높아야 한다. 하지만 과연 속도 중심 교육이 좋은 교육일까? 루이스 터먼(스탠포드 대 교수)의 실험에 따르면 그렇지만은 않은 듯 하다. 터먼 교수는 IQ140 이상인 자들을 모아놓고 기록해뒀다가 나중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 보았는데 그 중에는 눈에 뛰는 업적을 남긴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표본에 뽑히지 못했던 사람들 중에는 노벨상 수상자도 있고 눈에 뛰는 업적을 남긴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사회에서 성공은 혼자 할 수 없다. 공부는 혼자 해도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오히려 서로 협력하고 다른 사람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한국은 문제 해결 중심 교육이다. 외국대학을 다니던 시절 대학 교수님과 대화를 하는데 교수님께서 그러셨다. 한국 학생들을 보면 참 문제를 잘 푼다고 한다. 수학이든 뭐든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주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다이다. 그 문제를 푸는 다른 방법을 물어보면 도통 생각을 할 줄 모른다. 개념이 완전 새로운 문제를 보면 잘 풀지 못하고 당황한다. 더 나아가, 그러한 문제들을 왜 푸는지 조차도 모른다. 새로운 방법을 써서 해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외국인들, 적어도 대학 동기들은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데 익숙하고 따라서 문제 푸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자신이 생각한 자신의 풀이가 있다. 이러한 과정보다는 문제 푸는데 초점을 맞추는 교육환경 속에서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을까?

   한국은 또한 결과 중심 교육이다. 우리나라의 직업 만족도 순위를 보면 재미있다. 직업만족도 높은 순부터 보면 1위는 놀랍게도 사진작가, 2위는 작가이다. 보면 다 창의력을 발휘하는 직업인 듯 하다. 아마 사람은 창의력을 발휘할 때, 뭔가를 창조할 때 가장 행복을 느끼는지 모른다. 그러면 이제 직업만족도를 낮은 순부터 정렬해 보자. 1위는 모델이다. 우리가 볼 때 선천적으로 잘생기고 이쁘므로 사랑도 많이 받고 행복할 것 같은데 놀랍게도 최악의 직업만족도 1위에 모델이 있다. 그렇다면 2위는 무엇일까? 2위는 더 놀랍게도 의사이다. 되기도 힘들고 돈도 많이 버는 의사가 왜 최악의 직업만족도 2위일까? 그것은 바로 자신이 왜 의사가 되고 싶은지도 모르고 모든 사람들이 좋고 돈 많이 버는 직업이라고 해서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인 듯 하다. 또한 의사가 되기까지는 혼자서 공부만 해도 됐고 소심하고 내성적이어도 상관이 없었지만 의사는 그렇게 공부하던 것처럼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도 매100명이 넘는 환자와 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상 없이 의사가 될 정도로 자신의 현재를 바치며 공부를 많이 한 사람 중에는 아마 그런 것에 익숙한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볼 때 좋아 보이는 허상, 즉 사회적으로 볼 때 좋아 보이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도록 돌아가는 교육시스템은 우리나라의 또 다른 교육의 문제점이다.

성공을 위한 5가지 과제
1.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을 갖추어라
   상식이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지식들이다. 곧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지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세계는 이러한 상식이 조금 습득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다양화되고 세분화 되었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각각의 그 분야들이 점점 도 세분화 되고 전문화 되고 있기 때문에 개개인은 각자의 전문분야를 공부하기에도 바쁘다. 그럼에 따라 각 분야 간의 공통된 영역도 점차 좁아지고 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도요타의 T자형 인재이다. T를 보면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전문 분야를 나타내는 | 와 여러 분야의 얕은 지식, 혹은 상식 수준의 지식을 두루 학습함을 나타내는 -자로 이루어 져 있다. 즉 자신의 전문 분야를 깊이 파되,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의사소통과 협업을 위한 다른 분야의상식도 넓어야 한다는 것이다.

2. 소통 능력을 길러라
   하지만 안철수 교수님은 A자형 인재를 강조하신다. A자를 가만히 보면 사람 인자 人자에 -가 있는데 바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능력, 곧 의사소통 능력을 가진 인재를 말한다. A자는 또 삼각형하고 비슷한 모양인데 이는 각각 세 변으로 이루어진 전문성과 상식 그리고 의사소통 능력을 가진 인재를 나타내기도 한다.
   전문성과 상식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들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이야 말로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건 중 하나이다.

3. 긍정적인 사고를 하라
   극단적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들을 인터뷰한 책이 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쨌든 사형수들의 인터뷰들의 내용을 보면 한마디로 "난 잘못 없다. 다들 날 괴롭혔다. 누구라도 내 상황이었으면 그랬을 것이다" 이었다. 즉 자신은 잘못이 하나도 없고 "남 탓" 뿐이었다.

   안철수 교수님의 친구 한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은 한국 100대 명의 중 한 분으로 꼽히기도 했다고 한다. 그 분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먼저 화를 내기 보다는 일단 자신의 잘못이 50%라고 못박고 시작하신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나 알아보려고 하고 또한 그로부터 교훈을 얻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계속 성장하게 되고 그 자리에 까지 오를 수 있었던 성장동기 중 하나가 되었던 것 같다. 이 분이 하시는 후회는 단순히 감정적인 소모가 아니라 건설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생산적인 후회이다. 뒤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후회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 나가기 위한 후회인 것이다.

   또 다른 친구도 한 분 계셨는데 이분은 반대로 문제가 있으면 불같이 화를 내서 주변에서 접근하기도 힘들게 했다. 그러나 그렇게 화내고 나서는 특유의 남자다움과 호탕함으로 깨끗이 잊어 버린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이다. 딱 잊고 나면 어떠한 후회도 하지 않고 그러므로 행동에 대해서 돌아보지도 반성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놓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똑같은 실수를 또 하게 되고 또 더 화를 내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뜨거운 마음, 차가운 머리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현실에 가면을 씌우는 낙관론적인 긍정적 사고가 아니라 현실을 분명히 직시하되 거기서 현실적인 희망을 보고 열정을 가지며 사는 현실주의적 긍정적 사고를 해야 한다.

4. 끊임없이 공부하라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사회에서 공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부에는 세가지 의미가 있다.
      - 1. 공부한 만큼 전문성을 얻는다.
      - 2. 다른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깨닫게 해준다.
      - 3. 자신과 자신의 수준을 알게 해 준다.

    일을 하거나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사항이 있다.
      - 1. 의미가 있는 일인가.
      - 2. 잘 할 수 있는 일인가.
      - 3. 재미있는 일인가.

   하지만 No pain, no gain.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5. 나의 한계를 극복하라
   물러서지 말 것. 인간이 한 번 물러서려고 마음 먹는 순간 마음 속으로 수백 가지 합당한 이유를 떠올린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물러서지 마라. 물러서는 것은 자신의 한계점을 만드는 것이며 또한 어느 분야든 그곳에서 자꾸 물러서면 그것이 습관화되어 다른 생활에서도 해를 줄 수 있다.

   어디서든 쉽게 포기하거나 물러서지 마라.


EDrawMax:Process Flowchart

다운로드
   http://www.edrawsoft.com/download.php


사용기
    직관적이고 쉬운 방법으로 이쁜 플로우차트를 그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한 가지 단점은 이미지파일로 저장하면 Trial 버전이라는 텍스트가 찍혀서 나오는데, 간단한 플로우 차트의 경우 PrtScrn 키를 이용해 스크린샷을 찍어 그림판에서 수정하면 된다.

Screenshot

Notepad++ 이미지(이미지 출처: http://notepad-plus-plus.org/)

다운로드
   
http://notepad-plus-plus.org/


사용기
   Windows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메모장은 너무 단순해서 사용하기도 불편하고 작업하기엔 위험하다. 문법강조도 안되고, 되살리기(Ctrl+Z)도 1번 밖에 안 되고, 특수문자도 볼 수 없다. 그래서 찾다가 발견한, 괜찮은 텍스트 에디터인 Notepad++.
   빠르고, 가볍고, 무료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에디터인 듯 하다.
   또 다른 무료 텍스트 에디터 중에 notepad2라는 것도 있는데, 개인 취향에 따라서 쓰면 될 듯 싶다. 난 Notepad++이 더 맞는듯 하다.